국내 고교에 온라인 토론수업 '미네르바 스쿨' 도입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토론, 토의가 이루어지는 온라인 수업 '미네르바 스쿨'이 고등학교 과정에 도입된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 것이다.


 


'미네르바 스쿨'은 미국에서 대학 혁신 시스템으로 주목받은 교육 모델이다. 학생들은 물리적 교실없이 온라인으로 토론식 수업에 참여하며 실시간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관공서나 기업에서 활용하는 화상회의 방식을 학교 수업에 도입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미네르바 스쿨'은 학생 수업 선택권을 확대하는 의미도 크다. 2018년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고교과정에선 문,이과 구분이 사라지고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 교과에서 공통과목이 도입된다. 학생들은 고교 1학년 때 공통과목을 이수한 뒤 진로에 따라 선택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진로선택에 따라 심화학습을 하게 되지만 학교가 다양한 수업을 확충하려면 재정 부담이 불가피하다. 학생들의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울 때에는 온라인 수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개별학교에선 개설하기 힘든 과목을 시도교육청 차원으로 개설한 뒤 해당 수업을 듣고 싶은 학생들을 묶어 온라인 교실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미네르바 스쿨'의 도입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강의를 듣는 등 소통하지 못하는 온라인 교육의 한계점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IT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도 교사와 학생 간 토론과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에는 학습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뷰는 5곳의 시도를 선정해 올 2학기 혹은 내년 1학기에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온라인 요육과정의 이수와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각 시도별로 자체 기준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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